Mechanism over Policy

Node.js의 dotenv 기능과 관련된 최근 Pull Request 리뷰를 진행하다 Ben Noordhuis의 견해로부터 작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. 그는 해당 기능이 정책에 과도한 초점을 두면서 유연성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 처음에는 그의 의견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려웠지만, 점차 고민해보면서 그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.

소프트웨어 디자인 단계에서 "정책 우선 메커니즘"과 "메커니즘 우선 정책"이라는 두 가지 접근법 간의 대립을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. 전자는 정책을 먼저 결정하고 그에 따라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식이며, 후자는 시스템의 기본 메커니즘을 먼저 구축한 다음 정책을 나중에 조정하는 방식입니다.

시스템을 개발할 때 정책을 우선 결정하면 초기부터 제한된 틀 안에서 작업해야 합니다. 정책이 변경되면 시스템 전체를 다시 설계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. 그러나 "메커니즘 우선 정책"의 접근법은 더 유연한 방식을 제공합니다.

물론 모든 상황에서 메커니즘의 유연성을 우선시할 수 없지만, 소프트웨어 환경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초기에 정책을 결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나중에 변경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미리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의 의견에 공감했습니다. 앞으로 시스템을 설계할 때 항상 이를 염두에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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